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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액요법의 실제」 개정판을 내면서
첫판을 발간한 지 만 10년이 되었다. 그 동안 좀 더 일찍 개정판을 내어야 했지만 그렇게 못한 배후에는 변화가 별로 없는 기초지식의 수액요법(輸液療法)에만 집중하여 기술하였었고 계속적인 독자의 호응에 부질없는 낙관을 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이제 다시 개정판을 내게 되니, 학문의 정확성에 대한 더 큰 책임감과 독자들의 호응에 대한 분발심을 느끼게 되어 이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김현철 교수의 신장내과학 교실과 연합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소생하려 하였다.
우리나라 사람이면 ‘링게르’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한국사람 만큼 링게르를 좋아하는 민족도 없다. 링게르는 만병통치의 약인 줄 아는지, 감기만 걸려도 링게르를 놓아 달라고 한다. 링게르는 Ringer's solution(링거-액)의 준 말이다. 그러나 일반시민은 모든 수액을 구별 없이 지칭하는 통속어가 되었다. 해방 직후 우리나라에 호열자(cholera)가 만연하였을 한 때, 호열자에 감염된 환자는 거의 모두가 설사로 죽었다. 그 때 해성 같은 구세주로 등장한 약이 혈관 주사로 직접 수분을 공급할 수 있는 ‘소금물’이 바로 링게르 용액이었다. 그 후로 각종 다른 성분의 많은 수액이 개발 되어 사용되고 있지만 시민들은 각종 다른 모든 수액을 링게르 라 부른다. 이렇게 장황하게 언급한 이유는 전해질이 포함된 물의 공급이 생명유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근래에 와서는 물에 대한 연구가 많아지면서 물만 잘 마셔도 건강하게 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성경에 보면 ‘인간의 생명은 피에 있다’고 하였다. 혈액은 물과 혈세포로 구성되어 있고 산소와 각종 전해질과 영양소를 모든 조직에 분배하여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같은 수액의 균형이 깨어지면 발병하게 된다. 이 책은 수액 균형의 기능과, 균형의 파괴로 오는 이상과 치료에 대한 기본적 지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술하려 하였다. 체액의 교정은 의술의 가장 기본적인 시술이므로 의사뿐만 아니라 수액을 취급하는 모든 분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바람뿐이다.
개정판이 나오기까지 원고를 꼼꼼히 교정해 주신 계명의대 신장내과의 황은아 교수님께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2009년 3월
계명의대 명예교수 전재규전 재 규
저자 약력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미국클리버랜드 크리닉병원 마취과 수료
대한민국 및 미국 마취과 전문의
의학석사 및 의학박사 학위 취득
미국 템플의과대학 조교수
동산기독병원 마취과장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마취과장 및 주임교수
대한마취과학회 학술이사
대한마취과학회 회장
대한통증학회 회장
한국의료 윤리교육학회장
계명대학교 의과대학장
현재 :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
대신대학교 석좌교수
저자 저서
마취과학(공저 공편)
임상의를 위한 척추마취(단행본)
마취과학 개정판(공저 공편)
임상산과마취(단행본)
통증의학(공저 공편)
임상의를 위한 순환호흡생리(단행본)
의료윤리학(공저)
호스피스총론(공저)
김 현 철
저자 약력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경북의대 부속병원 인턴, 내과 전공의 수료
내과 전문의, 신장분과 전문의,
혈액투석 전문의
경북대학교 의학석사, 박사학위 취득 전문의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내과 과장 및 주임교수
미국 코넬의대 로고신 신센터 교환교수
대구광역시 의사회 학술이사
대한신장학회 회장
대한이식학회 부회장
계명대학교 의과대학장
현재 :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대한민국 의학한림원 정회원
저자 저서
임상 신장학(공저 공편)
임상 신장학 개정판(공저 공편)
신장 이식(공저 공편)
통합 강의를 위한 신장학(공저 공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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