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와 응급처치: 안전보건교육 프로그램 > Emergency Medicine

* 머리말

급속한 산업의 발달과 문명의 다양한 발전으로 인간의 삶의 질과 편리함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지만 그로 인하여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위험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안전사고 및 질병들이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 현사회의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응급상황들이 계속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이러한 응급상황은 즉시 대처하지 못하면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거나 목숨을 잃는 극한상황에 이를 수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긴급한 응급상황에서는 바로 옆에 있는 그 누군가가 응급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응급처치 및 응급조치를 제공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다. 그러다보니 응급환자들은 양질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환자들의 피해와 병적인 후유증은 심각할 정도로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다.
응급환자에게는 즉시 응급처치가 제공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현재의 시스템에서는 응급환자에게 빠른 응급처치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커다란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피해도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사료된다.
이와 같은 응급상황에서 그 누군가가 바로 옆에서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꺼져가는 귀중한 한 사람의 고귀하고 소중한 생명을 소생시킬 수 있다. 그 누군가가 바로 당신이며, 그래서 바로 당신이 응급처치를 제공할 수 있는 지식과 실력을 습득하여 위급한 상황에 처한 응급환자에게 도움을 주어야 한다. 그 응급환자가 바로 당신의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일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응급상황에서 우리 모두가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되는데 현재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는 선진국으로는 손색이 없지만 응급환자에게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되는 병원 전 단계인 현장에서는 후진국형인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또한 응급처치를 제공해야 될 인력과 장비 등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응급상황에서의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은 황금의 시간인 4분 이내가 아주 중요하며, 이 초를 다투는 아주 짧은 시간에 바로 옆에 있는 당신이 응급처치를 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을 배웠거나 알고 있는 국민들이 적고 이를 보급하는 조직 또한 미비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아주 미숙하기 때문에 커다란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데 어린이, 청소년 시기부터 이러한 능력을 익히도록 지도하고 배우도록 한다면 앞으로 대한민국의 안전은 보장되는 것이라고 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시기적절하게 행정안전부(장관 맹형규)는 물놀이 안전사고 제로를 선언,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4949(재난영상전송시스템)을 구축,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는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와 공동으로 심정지 생존율 향상을 위한 국민운동본부 출범을, 해양경찰청(청장 이강덕)은 바닷가 물놀이 무사고 원년을 목표로 한 해수욕장 안전 관리 대책을, 소방방재청(청장 이기환)은 119구조구급국을 신설,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는 심폐소생술 시민 서포터즈(시민구조사) 10만 육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노원구청(청장 김성환)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심폐소생술 조례를 제정하는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시민단체로는 1997년 9월 11일에 설립된 비영리민간단체 대한전문응급처치협회에서 최초로 응급의료와 응급처치를 활발하게 보급하고 있다.
이에 본 협회에서는 어린이, 청소년과 국민들이 응급상황에서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을 응급환자에게 정확하고 적절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국고를 지원받아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을 보급하여 미래의 건강하고 튼튼한 안전 한국을 실현하는 데 초석이 되고자 한다. 국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참여를 바라는 바이다.

(사)한국청소년스킨스쿠버협회
대한전문응급처치협회
회장 강경순


* 이 책의 편찬방향

이 책은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갑작스럽게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고 축소함으로써 인적, 경제적 손실을 줄여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목적을 겨냥하여 편찬되었다. 특히,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및 구조와 일반적으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신체적 손상에 대한 응급처치 및 기본인명구조술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안전보건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청소년’과 ‘구조 및 응급처치’ 교육을 받는 대상자 그리고 해양경찰청 고시에 따라 ‘인명구조원 및 래프팅가이드’ 교육을 받는 대상자를 포함하여 구조 및 응급처치에 관심이 있는 국민, 간호·보건계열의 응급구조학과, 간호학과, 체육학과, 군사학과, 경찰 및 경호학과, 소방학과 학생 그리고 (사)한국청소년스킨스쿠버협회와 대한전문응급처치협회 등에서 인명구조 및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 교육을 학습하는 학습자들을 위해 제작하였으며, 아래의 근거를 두고 편찬되었다.
이론 중심의 관례적이고 형식적인 학습을 지양하는 방향에서 경험과 실천 중심의 학습이 될 수 있도록 실제적 사고사례와 사진자료를 이용하고 사고상황별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상황에 따른 대처방법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물놀이 사고 등의 수상안전사고에 대한 내용에서는 해양경찰청과 소방방재청에서 발간한 교재 및 연구와 통계자료(2008~2012)에서 내용 및 사진자료와 통계표를 사용하여 내용적 신뢰도와 타당도를 담보하였고, 저자의 인명구조 교육현장의 사진을 이용하여 청소년과 성인들이 이해하고 학습하기 쉽게 구성하고자 노력하였다.
응급처치와 기본인명구조술 분야에서는 AHA와 ILCOR에서 제시한 2010년 ‘American Heart Association (2010) Guidlines for CPR and ECC’ 지침과 공용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의 개발 및 배포 연구에 관한 연구 과제의 결과 보고서의 ‘공용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의 개발 및 배포(보건복지부 등, 2011)’ 그리고 ‘대한전문응급처치협회 교육방법 및 규정(대한전문응급처치협회, 2011)’ 내용을 기초로 구성하였다.
안전보건사고율이 높은 청소년 안전보건사고 관련 내용은 ‘초등학교 고학년 안전보건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효과검증(정현민, 2012)’의 연구내용을 기초로 하여 내용을 구성하였다.
이상의 근거를 가지고 ‘안전하고 건강한 삶’ 이라는 안전보건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에 부합되도록 남녀노소 누구나 학습하고 실천하기 쉽게 학습자 중심의 학습, 실제적이고 경험 중심의 학습을 특성으로 하는 평생교육학이론을 적용하여 이 책의 학습체계를 구성하였다. 이 책은 자기 자신을 각종 안전보건사고로부터 지킬 수 있는 기초적 안전교육으로 시작하여 타인의 안전까지 지킬 수 있는 구조방법을 소개하고 구조 후 적절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손상에 따른 응급처치 및 기본인명구조술의 단계까지 설명하고 있으며 끝으로 안전보건사고율이 가장 높은 청소년의 안전사고를 포함한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에 대하여 고찰해보는 것으로 마무리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부족한 내용을 다 채우지 못하고 다듬지 못한 부분이 많은 채 이 책을 내놓게 되어 마음이 무거울 뿐이다.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기반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 보다 건강한 사회가 되는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자 정현민